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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심정선 기자

2017-04-18 12:13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FPS 불모지로 불리고 있다. 야심차게 출시된 바 있는 다수의 모바일 FPS 게임들은 쓴잔만을 마셨다. 가능성을 증명한 게임은 많았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진 게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일게이트가 모바일 FP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텐센트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서비스를 맡은 모바일 FPS '탄: 끝없는전장(이하 탄)'은 18일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었다.

지난해 1월 중국에서 선행 서비스를 시작해 중국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탄'은 다양한 콘텐츠 추가 및 밸런싱을 거쳐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출 상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인터뷰 현장에서 만난 개발진 역시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PD는 "PVP와 PVE 중 하나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콘텐츠로 어필하겠다"며 "'탄'을 통해 모바일 FPS의 선두 자리에서 모바일 FPS를 메이저 장르로 끌어 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 모바일퍼블리싱사업본부 배영삼 사업부장, 신재성 과장, 김선명 과장과 나눈 질의응답 전문이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중국 개발사와 협업을 하고 있는데, 커뮤니케이션의 문제는 없는지?
김선명='탄' 프로젝트는 개발 초기부터 합작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중국 론칭 당시부터 관계가 잘 형성돼 있어 현지화 및 콘텐츠 작업을 함께 진행했다. 알파 테스트 단계부터 사내 테스트를 거치고 리소스를 공유했다고 보면 된다. 의사 전달과 기타 이유로 인한 개발의 어려움은 없었다.

'탄' 출시 전후로 모바일 FPS 경쟁작이 다수 출시된다. '탄'만의 차별성을 꼽는다면?
신재성=이용자 스펙트럼이 넓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격적인 온라인 FPS를 원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가볍게 슈팅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용자도 있을 것으로 본다. 타워 디펜스 모드와 핵앤슬래시 부분도 가미돼 있어 정통 FPS를 즐기다 다른 것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FPS 게임을 모바일로 처음 접한 이용자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들에게 새로운 장르에 대한 소개를 해줌으로써 이용자의 선택권을 늘릴 수 있는 측면도 고려하고 있다.

김선명=다른 FPS보다 콘텐츠 볼륨이 크다. 양만 늘린게 아니라 각각의 재미요소를 녹인 게 크다. FPS에 타워디펜스를 녹인 것도 처음이었고 다른 콘텐츠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만든 것도 매력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이 게임에 잔존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콘텐츠가 많은 게 장점이지만 반면 산만해지기도 쉽다는 인상을 받았다.
김선명=일반적으로 초반 튜토리얼로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튜토리얼이 총 45분이나 된다. 이를 모두 플레이한 뒤 잔존한 이용자가 70%가 넘는다. 시나리오에 맞게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고 있고 이를 지루함 없이 제공한 것으로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 같다.

한국만의 콘텐츠 추가 계획이 있는지.
배영삼=업데이트 사항으로 고려 중이다. 기본적으로 초반에 만든 액션들이 좋아 현재는 이를 중점으로 하고 있다. 지금은 여력이 없지만 업데이트 콘텐츠에 충분히 녹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총기와 캐릭터 등은 추가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월정액 패키지가 없기 때문에 돈과 재화를 바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한국 시장에 맞는 월정액과 할인 패키지를 만드는 중이다. 이런 과금적인 면에서도 국내 성향을 고려해 개발 중이다. 현지화된 무기 도감 시스템을 UI와 콘텐츠 측면에서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도 집중적으로 개발 중이기도 하다.

지난 CBT 기간 동안 인상적인 피드백이 있는지.
신재성=참가 이용자 수가 예상보다 높아 고무적으로 생각 중이다.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타인에게 추천하겠냐는 항목을 응답자 중 9할이 추천을 하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FPS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PVP와 PVE 밸런스는 어떻게 맞춰갈 생각인가.
김선명=기본적으로는 한국 이용자들의 플레이 패턴을 계속 트래킹하며 이에 대해 맞춘 콘텐츠를 제안할 예정이다. 밸런스를 맞춰가며 더 재밌어 하실 만한 것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들의 요구에 맞출 생각이다. 어떻게 플레이하고 즐기는지를 파악해 이를 반영하는 형태로 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플랜은 있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에 따라 유동성 있게 업데이트하는 것을 기조로 삼고 있다.

FPS 게임의 커뮤니티는 클랜 위주로 돌아가는 편인데 클랜 시스템이 추가되는지.
김선명=CBT 버전에만 없고 정식 버전에서는 나올 예정이다. 준비된 콘텐츠는 많지만 한 번에 내보내면 이용자가 소화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간격을 두고 내놓을 예정이다.

클랜전 마케팅 기획이 잡혀 있는지 궁금하다.
신재성=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향으로 기획하고 있다.

김선명= 실질적으로도 랭크전 작업을 가장 많이 진행했다. CBT에서는 체감이 힘들었지만 본 서비스에서는 더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랭킹전도 준비돼 있는지.
배영삼='LoL' 랭크전과 비슷한 느낌이다. 지면 랭크가 떨어지고 수동 사격으로만 진행돼 실력만을 두고 겨루게 된다. 개인전이나 팀 모두 가능하며 클랜전보다 먼저 테스트를 진행했다. 랭크전이 활발해지면 등급별로 대회를 열 계획도 있다. 옵저버 모드도 있어서 다른 이용자들도 즐기기 좋다. 스트리밍 등의 방송도 이용자들이 원하면 지원할 수도 있다. 기술적인 준비는 돼 있는 상태다.

PVE 모드를 강점으로 삼은 이유가 궁금하다.
신재성= RPG만 편식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소비 형태에서 분명히 다른 장르 게임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온라인 이용자라도 모바일 게임을 하기도 한다. 이에 집중해 이동할 때나 친구들과 모여 있을 때 함께 할 수 있는 게임, 이 중에서도 긴박감이 있고 대전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FPS만한 게임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회사들도 계속 모바일 FPS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공통적으로 이러한 인식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제대로된 모바일 FPS를 즐길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나 하고 판단하고 있다. 결국 이용자분들이 판단하시는 것이다보니 최대한 노력해 좋게 수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아이폰 출시도 계획하고 있는지.
배영삼=안드로이드 버전과 출시 시간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지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아이폰 고사양 플레이 시 안드로이드 버전보다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다.

마케팅 진행 방향성이 궁금하다.
신재성=모바일 FPS 자체가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고 보고 모바일에서도 즐길만한 FPS가 나왔다는 것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걸그룹보다 김희철을 모델로 쓴 것도 재미요소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엔터테이너의 측면이 크기 때문에 재미라는 포인트와 가장 맞는 캐릭터라고 봤다.

김희철은 '아는형님' 등의 출연작 타깃층이 10대부터 50대까지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여러 단말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콘텐츠기 때문에 다양한 층에서 많이 소비되는 캐릭터로 선택했다.

김희철씨도 정말 '탄'을 하나.
신재성=김희철씨도 진짜 한다(웃음). 광고라서는 아니다. 김희철씨의 인스타그램에만 가봐도 된다. 딱히 계약 사항이 아닌데도 프로필을 우리 광고로 바꿔놨다. 김희철씨 팬들이 자체 바이럴을 해주고 있기도 해 놀라웠다.

[인터뷰] 탄 개발팀 "모바일 FPS, 메이저 장르로 끌어올릴 것"

끝으로 이용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재성='탄'은 초보에서 고수까지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와 PVP, PVE가 연계된 게임이다.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재미있게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모바일이기에 이동과 공간 제약이 없고 커뮤니티 형성도 좋은 게임이다. '탄'을 통해 모바일 FPS의 선두 자리에서 모바일 FPS 장르를 메이저로 끌어 올리겠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심정선 기자

na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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