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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한파 속에서 느끼는 게임의 가치

이원희 기자

2018-01-30 18:56

[기자석] 한파 속에서 느끼는 게임의 가치
전국적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겨울이 춥지 않다며 이상고온 현상을 걱정하던 예년과 달리 올 겨울은 지독히도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과거에 비해 다양한 즐길거리가 늘어난 상황이라 밖에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심심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실내 스튜디오 세트장에서 제작되는 것이 전부였던 예능 프로그램은 야외 촬영은 기본이고 해외 로케이션까지 일반화됐습니다. 공중파뿐만 아니라 여러 케이블 채널에서 경쟁력 있는 예능 프로그램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나 음악, 드라마 또한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에 갇힌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해줍니다. 한류 열풍을 주도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K팝과 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서 안방 극장 단골 손님이 된 한국 드라마. 연일 쏟아지는 신인 걸그룹과 보이밴드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추위도 싹 날려버릴 정도로 경쾌하기만 합니다. 한국 드라마는 뻔한 스토리와 자극적인 소재로 비난을 받기도 하지만 많은 배우들의 열연과 향상된 촬영 기술로 인해 여전히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게임산업도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과거 PC에서나 즐길 수 있던 웅장한 볼륨의 MMORPG를 지금은 손 안의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PC에서 즐기던 대작 게임보다 더 세련됐고, 캐릭터 움직임도 부드럽기만 합니다. PC에서도 발생하던 네트워크 끊김 현상은 고속 LTE 망을 이용하는 스마트폰 게임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PC 기반 게임들은 또 어떤가요. 1024*768 해상도면 고해상도 게임이라는 소리를 듣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4K 해상도 정도는 기본으로 지원해야 그래픽 좋은 게임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모니터 해상도 또한 144Hz까지 지원해 보다 생생한 화면을 제공하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게임의 발전과 함께 e스포츠 또한 성장했습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스타크래프트' 대회 일변도였지만 지금은 다양한 인기 e스포츠 종목이 배출돼 많은 게이머들에게 대리만족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 '히어로즈오브스톰',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종목 선수들의 경기 장면은 일반 게이머들에게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실시간 방송을 PC나 스마트폰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기본, 경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업로드되는 VOD 또한 많은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0일 오후, 영하의 추운 날씨도 모자라 눈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날이야말로 집에 일찍 들어가 따뜻한 방에서 내일을 준비하는 편이 좋을 텐데요. 아껴뒀던 게임을 하거나 다시 보고 싶은 e스포츠 경기 VOD를 시청하며 시간을 보낸다면 날씨 걱정따위는 머릿속에서 지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이원희 기자

clean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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