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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왕 도전' 고진영 "발목 많이 안 아파 다행"

김현지 기자

2019-11-22 13:30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이 발목 부상을 딛고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전관왕에 도전중이다.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가 막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에서 시즌 3승째에 도전하는 김세영이 7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그룹에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전관왕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이에 6타 뒤진 1언더파 공동 22위로 순항했다.

고진영에게 이 대회는 전관왕의 여부가 판가름 나는 대회다. 대회에 앞서 올해의 선수상과 안니카어워드 수상을 확정지은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상금왕과 베어트로피(평균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부문 수상에 도전한다.

전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에게 역전될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먼저, 이번 대회 상금의 경우 150만 달러다. 현재 고진영은 271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추격자 이정은은 199만 달러를 기록중이다. 두 선수의 격차는 72만 달러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3위부터 5위까지의 추격자 박성현과 브룩 헨더슨(캐나다), 이민지(호주) 등도 상금왕 가능성은 열려있다. 8위 김세영 역시 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상금왕이 될 가능성이 있다.

베어트로피의 경우 2위 김효주와 경쟁중이다. 다만 이 부문에서 추격하고 있는 김효주는 대회 첫 날 1오버파를 기록하며 고진영과의 격차가 2타 차가 됐다.

마지막으로 CME 글로브 레이스다. 현재 고진영은 4148점으로 1위, 헨더슨이 2907점으로 2위, 이민지가 2870점으로 3위다. 우승자에게는 무려 3500점의 포인트가 주어지는 만큼 이 부문의 선두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를 앞두고 악재가 생겼다. 이달 초 대만에서 치러진 LPGA 타이완 스윙잉 스커트 대회 도중 입은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대회 전 고진영은 최종전을 완주할 수 있을 지도 잘 모르겠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대회 첫 날 고진영은 순항했다. 더블 보기를 1개 기록하기는 했지만 버디를 3개 낚으며 만회했다.

고진영은 "쉽지 않은 플레이였는데, 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한 것에 있어 만족스럽다"고 하며 "발목이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그 부분이 제일 감사하다"고 했다.

발목 부상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날씨가 한국보다 따뜻하다. 오늘은 덥기도 했는데, 테이핑을 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한 정도에 그쳤다. 지난 몇 주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첫 날 나는 어렵게 플레이했는데, 다른 선수들은 쉬웠나보다. 선두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왔다"고 하며 "남은 3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진영과 CME 레이스, 상금왕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는 헨더슨은 4언더파 공동 5위로 출발했다.

박성현과 이민지는 1언더파 공동 22위, 이정은은 이븐파 공동 33위 등이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김현지 기자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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