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마지막제국X, 게임 속 비하인드 스토리…⑤'바람의검심' 주인공의 환생

2020-05-25 16:01
본 기사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신규, 인기 스마트폰 게임과 관련 방송 콘텐츠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각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해 퍼블리셔와 게임 공략 커뮤니티 헝그리앱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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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에서 '겐사이'를 눈여겨봤다면, 왠지 모를 기시감을 느꼈을 지도 모른다. 우수에 찬 눈빛과 새하얀 피부, 그러나 휘두르는 검은 그녀의 겉모습과는 정반대다.

'가와카미 겐사이'는 에도막부 말기 4대 칼잡이 중 한 사람이다. 당시엔 그의 이름만으로도 간담이 서늘해졌다고 하니 얼마나 두려운 인물이었는지 익히 짐작이 간다.

수많은 팬들을 매혹시킨 만화 '바람의검심(루로우니 켄신)'의 주인공 히무라 켄신은 바로 '가와카미 겐사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실제로 겐사이는 키도 작고 마른 몸매에 곱상한 얼굴 때문에 여자로 착각할 외모를 가졌다고 한다. 이 게임의 개발자는 '바람의검심'의 모티브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겐사이를 '마지막제국X'에선 아예 여성 검객으로 환생시켰다.

겐사이는 말도 없고 목소리도 매우 작았다고 전해진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도 똑바로 쳐다보지 않고 눈을 내리깔았을 정도로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이었다. '마지막제국X'에서 표현된 '겐사이'의 모습 그대로다.

이아이도참, 귀멸, 진홍.피안화 등 그녀가 게임 속에서 내뿜는 스킬은 실존한 겐사이가 살아 돌아온 듯 간결하고 냉혹하다.

부지화류라는 독자적인 검술을 구축했던 '겐사이'는 발도참에 능했고 번개같은 일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 그와 눈을 3초 이상 마주친 사람은 "순간 저 세상에 다녀온 듯한 경험"을 했을 정도.

'가와카미 겐사이'의 냉혹함을 드러내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그가 속한 유신파 인사들과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겐사이는 반대 세력인 막부파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때 겐사이가 갑자기 없어졌다. 몇 분이 지나 겐사이가 보자기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보자기 속에는 그들이 비난했던 반대세력 막부파 수뇌의 머리가 들어 있었다.

검술의 달인으로 손꼽히던 네 사람 중 가장 잔혹한 겐사이였지만, 말로는 씁쓸했다.

자신의 사상을 내세우며 정부와 대립했던 그는 결국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처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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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제국X' 게임 속에서 여성 검객으로 환생한 '겐사이'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더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아직 겐사이와의 친밀도를 5레벨까지 올리지 못한 탓에 그 후의 영웅담을 들을 수 없다.

바람의 검심보다 더 흥미로운 스토리가 숨겨져 있음이 분명하다. 독자 여러분께 일단은 양보한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