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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체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순연' 가능성 있어

이강원 기자

2020-06-01 11:50

지난해 열린 제58회 도민체전 개막식[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열린 제58회 도민체전 개막식[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충북도에 따르면 당초 이달 11∼13일 진천에서 열기로 했던 제59회 도민체전을 오는 10월 29∼31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취한 조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가을 2차 대유행' 전망이 제기되면서 10월 개최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충북도 체육회 관계자는 "정부도 10월 8일 경북 구미에서 개막할 전국체전 개최 여부를 고민 중"이라며 "이달 말쯤 나올 정부의 결정을 보고 도민체전 개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전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개막 100일 전까지는 일정이 정해져야 한다"며 "다음 달 중순에는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최가 어려울 경우 올해 진천, 내년 옥천에서 예정된 도민체전이 순차적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이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됐듯 올해 도민체전을 개최하지 못한다면 내년 진천에서, 2022년 옥천에서 여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년 5월 13∼15일 제60회 도민제천을 준비 중인 옥천군은 '순연'은 안 될 말이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1월 도민체전 전담팀을 구성했고 지난달부터 도비 27억5천만원을 들여 노후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마스코트, 엠블럼, 포스터 등을 전국 공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도민체전을 진천에서 열 수 없다면 내년에는 예정대로 옥천에서 열고 2022년 진천에서 여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체육회 관계자는 "순연 가능성이 크지만, 이사회를 열어 결정해야 할 사안인 만큼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강원 마니아리포트 기자/lee.kangwon@maniareport.com]

이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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