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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메이저리그로 간다', 김하성 공식 포스팅 요청---크리스마스 전까지 결론날 듯

정태화 기자

2020-11-25 13:57

'드디어 메이저리그로 간다', 김하성 공식 포스팅 요청---크리스마스 전까지 결론날 듯
프로야구 키움의 김하성(25)이 정식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키움은 25일 KBO에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를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019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최다 득표로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뒤 공식적으로 해외 진출 의지를 밝힌 지 약 1년 만이다.

앞으로 절차는 개정된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서 전달받은 서류를 바탕으로 30개 전 구단에 이를 공시하면 그 즉시 30일 동안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키움이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포스팅을 요청한 것은 미국의 크리스마스 연휴와 겹치지 않도록 시기를 앞당긴 때문이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게 되면 키움은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에 이어 포스팅으로 진출한 세번째 선수가 된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에 키움의 지명을 받아 KBO리그에 데뷔한 김하성은 통산 7시즌 동안 89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3천195타수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606득점, 134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다 장타력과 빠른 발을 갖추고 있는데다 유격수뿐만 아니라 2루수 등 멀티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미국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하성은 구단을 통해 "먼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첫 단계인 포스팅 공시를 한 것뿐이고, 앞으로 중요한 일정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의 일정들은 구단과 에이전트에 맡기고, 나는 야구 선수로서 몸을 빨리 회복하고, 또 내년 한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대비하고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매년 최고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올해는 마음가짐이나 느낌이 다른 때와 달랐던 것이 사실이다. 다만 포스팅을 앞두고 있다고 시즌을 치르는 동안 특별히 한 것은 없다. 평소와 같았다.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했고,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는 또 "박병호 선배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조언을 직접 해주시진 않았지만 평소 팀의 기둥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쳤다. 지금까지 선배님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나를 포함한 후배들에게 보여주신 행동들 하나하나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드는 것이 먼저다. 가급적 외부 활동은 자제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라면서 "올시즌 야구장에서 자주 만날 순 없었지만, 팬들께서 항상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야구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 감사드리고,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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