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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노트]'FA 승인 16명, 어디로 가나에 따라 2021년 판도 변화 예고'--한화 LG 적극 영입 나설듯

정태화 기자

2020-11-28 10:47

2021년도 FA 승인 선수
2021년도 FA 승인 선수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 25명 가운데 16명이 FA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KBO(총재 정운찬)는 28일 2021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5명 가운데 FA 승인 선수 16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2021년 FA 승인 선수는 두산이 유희관, 이용찬, 김재호, 오재일, 최주환, 허경민, 정수빈 등 7명으로 가장 많고 LG(차우찬 김용의), KIA(양현종 최형우), 삼성(우규민 이원석)이 각각 2명씩이며 키움(김상수), 롯데(이대호), SK(김성현)는 1명씩이다.

이들 FA 승인 선수들은 공시가 된 다음날, 즉 29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또 총 16명이 FA 승인 선수로 공시됨에 따라, KBO 규약 제173조 [FA 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가운데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미 대부분 구단들은 어느 정도 자기 구단에 필요한 선수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는 상황이라 이제부터는 계약기간과 연봉 협상을 두고 본격적인 줄다리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류지현 감독으로 사령탑을 바꾼 LG와 국내에서 4번째 외국인 감독을 영입해 리빌딩에 들어간 한화는 이번 FA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한화는 김태균의 은퇴와 이용규를 방출하는 등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해 그만큼 여유분이 있어 이번 FA 시장에 큰 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역시 최대 관심은 두산의 A급 선수들 가운데 몇명이 그대로 잔류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쏠려있다.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허경민은 KIA를 비롯한 몇개의 구단에서 탐을 내고 있다는 소문이 나는 가 하면 최주환과 오재일도 두산을 떠날 것이 보이지만 재자격을 얻은 KIA 최형우와 롯데 이대호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잔류가 확실시 된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아 국내 U턴이 되면 FA 시장에 일대 파란이 일 수도 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로 프로야구 시장 자체가 얼어붙은데다 내년시즌까지 불투명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FA의 최대 몸값은 40~50억원대에서 이루어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예년에 비해서는 찬 겨울이 될 전망이다.

FA 자격 요건을 취득하고도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선수는 모두 9명이다. LG와 계약 조건이 남아있는 김현수를 비롯해 두산 권혁, 장원준, KIA 나주환, 롯데 장원삼, KT 유원상, SK 김세현, 박희수, 윤석민이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권혁은 은퇴를 선언했으며 장원삼 박희수 윤석민은 구단으로부터 방출을 당했다.

한화로 부터 방출을 당한 안영명은 KT로, 이용규는 키움으로 자리를 옮겼듯이 올해 유난히 칼바람으로 방출됐지만 현역 연장을 원하는 선수들이 또 다른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이번 FA 시장의 선수 이동과 맞물려 지켜봄직한 관심거리 가운데 하나다.

한편 2021년 FA 승인 선수부터 FA 등급제가 시행되면서 FA 승인 선수가 다른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원 소속 구단은 해당 선수 등급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신규 FA의 경우 A등급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B등급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5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직전 연도 연봉의 2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C 등급은 해당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15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만 하면 되고 만 35세 이상 신규 FA는 연봉 순위와 관계없이 선수 보상 없이 직전 연도 연봉의 150% 해당하는 금전보상만으로 이적 가능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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