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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주먹’ 54세 타이슨, 16분 뛰고 1초에 1151만 원 챙겨...‘레전드 복싱 매치’ 존스와 졸전 끝 무승부

장성훈 기자

2020-11-29 16:24

타이슨-존스 주니어의 레전드 매치[ESPN 스포츠센터 공식 트위터 캡처]
타이슨-존스 주니어의 레전드 매치[ESPN 스포츠센터 공식 트위터 캡처]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더니 정말이었다.

‘세기의 대결’이니, ‘레전드 복싱 매치’니 하며 잔뜩 기대하게 만들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 로이 존스 주니아(51)의 경기는 시종 맥빠진 경기로 일관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타이슨과 존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8라운드를 소화했다.

타이슨은 줄곧 존스를 따라다니며 접근전을 시도했으나, 존스는 이를 피해 도망만 다녔고 타이슨에 잡혔을 때는 무조건 클린치 작전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날 경기는 졸전이 예상됐다.

이벤트성 대결이어서 10온스 대신 12온스 글러브를 쓰는가 하면, 2분 8라운드로 진행됐다. 50세가 넘은 이들의 나이를 고려한 것이다. 또한 상대를 KO시킬 수도 없는 규칙을 새로 만들었다.

타이슨은 1라운드 시작부터 맹렬하게 다따붙었다.

이에 존스는 클린치에 이어 팔을 감는 홀딩으로 시간을 때웠다.

타이슨은 존스를 쫓아만 다니다 체력이 동났다. 존스 역시 도망만 다니다 2라운드 만에 거친 호흡을 내몰아 쉬었다.

펀치는 없고 서로 껴안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렇게 지루하게 진행된 경기는 결국 화끈한 장면 하나 연출하지 못한 채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타이슨은 1000만 달러(약 110억5000만 원)를 받았다. 존스는 최대 300만 달러(33억원)를 챙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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