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우승후보 이충복이 32강전에서 무너졌다. 이충복은 29일 시작된 파이브앤식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첫날 서바이벌 3쿠션 32강전에서 유윤현, 전익혁에 이어 3위를 기록, 만만하게 여겼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충복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기존 강자. 십수년 이상 정상에 머물었고 지난 6월에는 국토정중앙배에서 우승했다. 이번대회에서도 8강 시드배정을 받아 당연히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공을 제대로 받지 못한데다 애써 공격한 것이 아쉽게 빠지기까지 하면서 그랑프리 첫 제물이 되었다.
이충복과 함께 시드를 배정받은 이정희도 4위로 탈각했다.
시드배정의 두 강호를 탈락시키며 16강에 오른 유윤현과 전익현은 선발전을 통과한 도전자 그룹.
유윤현은 선수 등록 1년여의 신인. 처음부터 1위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하이런 5점으로 전반에서 1위를 달린 유윤현은 후반 마지막 공격에서도 4연속 득점을 기록, 75점 1위로 16강에 오르며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인혁은 대회 출전 선수 중 가장 젊은 선수. 지난해 군 제대 후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며 꾸준히 2위를 달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