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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구단주에 '반기' 든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

장성훈 기자

2020-11-30 05:05

제임스 하든
제임스 하든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감독 선임과 관련해 휴스턴 구단주와 이견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이센셜리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마이크 댄토니 감독 후임 선정과정에서 틸먼 퍼티타 구단주는 제프 밴 건디를 선호한 반면, 하든과 웨스트브룩은 타이론 루를 원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주와 팀 간판 선수들이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결국 이들은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퍼티타 구단주는 스티븐 실라스를 새 사령탑에 앉혔다.

이에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발끈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하든이었다.

실라스 감독 체제하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하든은 오클라호마시타 썬더에서 함께 뛴 바 있는 케빈 듀란트 소속팀 브루클린 네츠로 가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화들짝 놀란 휴스턴은 연봉 5000만 달러를 줄테니 연장계약을 맺자고 하든을 유인했다. 그러나 하든은 “나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해버렸다.

난처해진 휴스턴은 불쾌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

하든이 트레이드를 요구하자 절친인 웨스트브룩도 가세했다.

휴스턴은 이미 마음이 떠난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으나 카드가 맞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가 감독 교체를 요구한 경우도 있다.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복귀할 때 데이비드 블랫 감독의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승을 목표로 제임스를 어렵게 데려온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2015~2016시즌 30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블랫 감독을 전격 경질하는 강수를 뒀다.

선수가 감독 선임에 개입하고,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희한한’ 일이 비일비재로 일어나는 곳이 NBA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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